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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

2021년 어린이도서연구회가 뽑은 어린이, 청소년 책 - 12~13세

by 아이엠맘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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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다고 읽어도 안 읽어 본 책이 참 많다

그래도 방학동안 추천도서는 꼭 읽어봐야겠다.

 

 

63일(반달그림책 52)(양장본 HardCover)저자허정윤출판킨더랜드발매2020.03.20.

『63일』은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에 관한 그림책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예뻐하는 나의 가족, ○○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잘 몰랐던 그 ‘출생의 비밀’은 실로 충격적입니다. 허정윤 작가는 반려견인 루루와 함께 살면서 좀 더 깊숙이 그들의 태어남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펫샵에서 집으로 온 루루를 통해, 인간의 욕망으로 만들어지는 강아지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될수록 미안해지고, 알리고 싶어 이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63일』은 마치 완구 공장에서 강아지 인형이 만들어지는 과정처럼, ‘인간의 손에서 태어나는 강아지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판화의 기법 중 하나인 에칭(etching)으로 표현한 그림들은, 생명을 경시하는 인간의 태도를 차가운 금속성 위에 새겨 넣고자 한 고정순 작가의 의도로 엿보입니다. 실제 고정순 작가는 작업을 하며 그런 마음이 들어 괴로운 시간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예스24 제공]

 

 

등대 소년저자막스 뒤코스 글.그림, 류재화출판국민서관발매2020.11.26.

그림으로 들어간 소년이 등대에 갇힌 소년을 만나다

질풍노도 시기를 겪고 있는 알리제 누나와 다툰 후, 티모테는 방으로 돌아와 누나에게 보여 주려던 배 그림을 벽에서 떼어 낸다. 그런데 찢어진 벽지 뒤에 그림이 있는 게 아닌가? 큰 바위와 나무가 보이고, 그곳에서 불어오는 듯한 뜨거운 바람과 끼룩대는 갈매기 울음소리까지. 분명 벽지 뒤에 있는 그림인데,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티모테는 참지 못하고 그림 속으로 뛰어들었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그는 벽을 너머 미지의 세계로 들어갔다.

미지의 세계는 바위 언덕과 등대가 전부였다. 등대로 가는 길에 한 소년을 만난다. 그의 이름은 모르간. 그는 오래전 포로로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 한다. 티모테는 모르간이 바위 언덕에 오게 된 기나긴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고향인 오를레앙드섬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바다 아래에 사는 괴물 때문에 가지 못한다고 한다. 추분이 오기 전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일각돌고래는 큰일을 당할지도 모른다. 티모테는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고향으로 갈 수 있게 돕겠다고 말한다. “나에게 계획이 있어!” 있는 거라곤 외로운 등대뿐인 바위 언덕에서 모르간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예스24 제공]

 

 

복서(양장본 HardCover)저자하산 무사비출판고래뱃속발매2020.03.16.

하산 무사비가 들려주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

한 복서의 이야기를 통해 전하는,

힘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방법!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5월, 그 푸르던 날에저자김현희출판가치창조발매2020.01.15.

열세 살 소년의 눈에 비친 1980년 5월, 광주 이야기

최근 수년 동안 우리는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을 자주 보았습니다. 정치적인 일에 국민이 직접 자신의 의사를 당당하게, 평화적으로 표현하는 것이지요. 너무나 당연한 표현의 자유, 권리인 것 같지만 30~40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자신의 뜻을 자유롭게 드러낼 수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독재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수많은 분들 덕분이지요.

이 책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를 언급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구슬치기의 재미에 흠뻑 빠진 열세 살 소년, 만성이와 대길이의 눈에 비친 5월의 광주는, 우리가 익히 아는 시위대가 있고 최루탄이 터지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평화롭고 일상적이고 따뜻합니다. 민주화항쟁의 중심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는 아이들을 통해 광주를 보여줌으로써 ‘분노’하기보다 좀 더 객관적 관점으로 당시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김현희 작가는 ‘그들’의 폭력을 그대로 묘사하는 대신 골목을 뛰어다니며 친구들과 노는 게 즐거운 아이들을 그려냄으로써, 이 순진무구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평화조차 앗아간 ‘그들’에 대해 ‘도대체 왜 그렇게 해야 했는지’ 조용하지만 강하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내 가방 속 하트저자주미경출판창비발매2020.08.21.

「내 가방 속 하트」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다. 바로 같은 학년의 친구인데, 고백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오빠의 두 번째 방」 중학생 오빠는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자꾸 방문을 잠그거나 몰래 어디론가 사라진다. 도대체 오빠가 어디에 다녀오는지 궁금하다.

「드래곤을 타고 기타를 치자」 영표는 앞산에 새로 이사 온 할아버지와 자꾸 오해가 쌓여서 껄끄러운 사이가 된다. 둘은 과연 오해를 풀고 가까운 이웃이 될 수 있을까?

「용남매 복수 작전」 얼굴도 모르는 엄마와 드디어 처음으로 만나기로 했다. 엄마는 어떤 모습일지, 막상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고민스럽다.

「춤 신의 운동화」 춤을 잘 추고 싶지만 아무리 연습을 해도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는다. 그런데 춤을 정말 잘 추는 친구가 전학을 온다.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나는데…….

「보랏빛 후드 티」 캠핑을 하러 갔던 언니는 사고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엄마와 아빠는 언니를 그리워하면서도 속마음을 감추고 살아가는데…….

「밥밥띠라라」 ‘나’는 삼촌과 함께 산다. 함께 지내면서 서로 가까운 듯하지만 왠지 모르게 서로 거리감을 느끼기도 한다. 도대체 언제쯤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별빛 전사 소은하저자전수경출판창비발매2020.10.08.

게임처럼 흥미진진한 액션,

반짝이는 별처럼 빛나는 감동!

힘 있는 서사와 우주적 감성이 결합한 SF 동화

첫 장편동화 『우주로 가는 계단』으로 제23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및 제60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전수경 작가가 『별빛 전사 소은하』로 돌아왔다. 현실 세계에서는 평범하고도 조금 외로운 5학년이지만, 게임 속에서는 아이디 ‘별빛 전사’로 활약하는 주인공 소은하가 어느 날 자신의 놀라운 정체를 깨달은 후 지구를 위기에서 구해 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현실 세계와 게임 속 가상 세계를 오가는 대결이 시종일관 박진감 있게 펼쳐지고, 드넓은 우주를 친숙하고도 서정적인 공간으로 표현해 낸 작가 특유의 감성이 빛난다. 악당을 물리치는 과정에서의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더불어 은하가 내면의 힘을 키워 진정한 ‘별빛 전사’로 성장하는 모습에서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 제공]

 

 

우리들이 개를 지키려는 이유저자문경민출판밝은미래발매2020.06.04.

“이 개, 우리가 키우면 어때?”

떠돌이 개를 서로 키우겠다며 대결을 벌이는 여섯 친구들.

그들이 자신의 벽을 깨고 한 뼘 더 성장하는 이야기.

≪우리들이 개를 지키려는 이유≫는 여섯 아이들이 한 마리의 개를 서로 키우겠다며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다. 세 번의 대결을 통해 아이들은 누가 떠돌이 개를 키울 것인지 정하려고 한다. 아이들은 시합에 이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연습하고, 자신들이 유리한 경기를 제안하기도 한다. 그런데 왜 이 개를 아이들은 키우고 싶어 했을까? 키우기 쉬운 개도 아니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고 잘생긴 개도 아니며, 가족들이 응원하지도 않는 일인데 말이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개를 키우려는 게임에서 누가 이기고 누가 키우게 되는지가 궁금할 것이지만, 읽다 보면 왜 이 개를 키우려고, 또 지키려고 하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답은 읽은 이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가슴에 남을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다 읽어도 좋은 작품이다. 어린이 소설이지만 본문에 별도의 그림은 하나도 없다. 문장으로 표현하는 배경과 행동의 묘사가 생생하게 살아나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이순원 소설가는 이야기가 너무 자연스럽고 박진감이 있어 우리 마을의 이야기 같다고 하였고, 장영우 문학평론가 겸 교수는 문경민 작가의 내공이 빛나는 작품이라고 하였다.

[줄거리]

지구아파트에 사는 고찬이, 준민이, 정혁이는 새로 지은 프로방스아파트 단지 내 새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왠지 어색하고 불편한 학교였다. 세 아이는 뒷산을 넘어 학교를 다니던 중 묶여 있던 떠돌이 개를 만나게 된다. 자신들이 개를 키우겠다고 결심을 하는데, 그 앞에 세 명의 여자아이들이 자신들이 키우기로 한 개라며 주장한다. 지구수비대와 쓰리걸즈는 누가 개를 키울 것인지 대결을 하기로 하는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그렇게 큰 사랑은 사라지지 않아요저자모니 닐손 글, 요안나 헬그렌 그림, 신견식출판다림발매2020.02.07.

상상도서관 시리즈.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책이다. 암에 걸린 엄마를 둔 열세 살 레아의 시선을 통해 엄마와 딸 사이의 가슴 아프지만 따뜻한 사랑을 솔직담백하게 보여 준다.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다 빠진 엄마의 머리에 보라보라섬에서 봤던 돌고래와 가오리 그림을 그리는 레아의 모습은 엄마가 빨리 낫기를 바라는 아이만의 천진난만함을 보여 준다.

이 책에는 엄마가 죽을 거라고 말한 친한 친구와 절교를 하지 않으면 정말 그 친구 말대로 엄마가 죽게 될까 봐 친구와 절교를 결심하는 레아의 간절함, 최대한 어린 딸과의 이별을 늦추기 위해 애쓰는 레아 엄마의 노력이 감동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엄마와의 시간 앞에서 하루하루가 죽을 만큼의 고통이지만 동시에 그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를 느끼는 레아와 레아의 가족들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알라딘 제공]

 

 

닐과 순다리저자미탈리 퍼킨스출판도토리숲발매2020.02.03.

“세상에는 돈보다 소중한 것이 많아요.”

우리가 정말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위험을 무릅써야 할 때가 있다.

가족과 마을 섬을 떠나기 싫은 닐.

가족과 닐을 위해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 아버지,

4학년 때 학교를 그만 두고 집안일을 도우는 누나 루파.

닐은 보호구역을 탈출 한 새끼 호랑이를 누나 루파와 구하면서

가족과 자신이 사랑하는 소중한 것을 지키고 미래를 위해

용기가 필요하고 때로는 현재를 희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 소년과 가족이 함께 성장해 가는 감동적인 이야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양장본 HardCover)저자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출판밝은미래발매2020.07.23.

문학성을 갖춘 액자식 구성의 무서운 이야기!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는 어린이 문학에 기여한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뉴베리상에서 2020년 뉴베리 아너상(NEWBERY HONOR)을 수상한 작품이다.

1922년부터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가장 신뢰성 있는 어린이 문학상인 뉴베리상은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문학성과 재미를 모두 갖추었다는 평판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수상작이 출간될 때마다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0년 아너상으로 선정된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는 모험, 생존, 그리고 유머, 심지어 무서움까지도 이 이야기의 가치를 빛내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 특히 무서운 이야기라고 하면 오락성이 짙은 경우가 많아 뉴베리상에서 선정되기 쉽지 않은데,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는 문학성과 그 속에 담긴 가치에 대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 이야기는 액자식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일곱 마리 어린 여우들이 이야기꾼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듣는 액자 틀이 있고, 이야기꾼이 얘기하는 미아와 율리의 무시무시한 모험담이 액자 속 그림을 이루고 있다. 모험담은 총 8편으로 나누어져 있고, 한 편이 끝날 때마다 액자 틀에서 소름 끼치는 모험담을 듣는 어린 여우들의 반응이 그려진다. 무서운 이야기들에 엄마 품으로 돌아간 어린 여우들과는 달리 마지막까지 남아서 이야기를 듣는 막내 여우. 이 여우를 통해 액자 틀은 액자 안 그림과 어우러져 하나의 커다란 그림이 된다.

책 속에서 이야기꾼이 어린 여우에게 들려주는 다음의 말이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어린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한다.

“모든 무서운 이야기는 두 가지 면을 갖고 있다. 달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처럼 말이지. 너희가 끝까지 들을 만큼 용감하고 슬기롭다면, 그 이야기는 세상의 좋은 모습을 밝혀줄 거야. 너희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고, 너희가 살아남을 수 있게 도와주겠지. 하지만 말이야. 너희가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무서워서 끝까지 듣지 않고 꽁무니를 뺀다면, 이야기의 어둠이 모든 희망을 집어삼킬 수 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너희는 두 번 다시 굴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야. 엄마 곁을 떠나지 못하고 영원히 젖내를 풍기며 삶을 허비하게 되겠지.”

[줄거리]

사슴뿔 숲에 사는 일곱 마리 어린 여우들이 컴컴한 밤이 되자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러 이야기꾼을 찾아간다. 이야기꾼은 노란 악취를 풍기며 제자들을 물어 죽음을 옮기는 스승의 이야기를 한다. 앞발 하나가 불편한 막내 여우가 여섯 마리 누나들에게 핍박을 고통을 견디다 못해 홀로 도망을 치는 이야기를 들려 준다. 사람의 덫에 걸려 꼼작 못하는 엄마 여우와 우리에 갇혀 가죽이 벗겨질 위기에 처한 어린 여우 이야기를 한다. 점점 더 무서워지는 이야기를 어린 여우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들을 수 있을까?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리들의 오소리저자앤서니 맥고완출판봄의정원발매2020.03.02.

니키의 집은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다. 엄마는 집을 떠났고, 아빠는 친구에게 속아 경찰 조사를 받고 있고, 형은 학습 장애가 있어서 아이처럼 돌봐 줘야 한다. 어느 날, 니키는 못된 녀석들의 꾐에 빠진 형을 따라나섰다가 끔찍한 오소리 사냥을 보게 되고 아이들 몰래 새끼 오소리를 구해 온다. 새끼 오소리와 사냥에서 다친 강아지를 돌보면서 니키의 가족은 조금씩 달라진다. 고군분투 끝에 오소리를 어미 품에 돌려보내던 날, 니키와 케니는 따듯한 아빠 품에 안겨 새로운 행복을 꿈꾼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미래가 온다, 게놈저자김성화출판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발매2020.07.20.

“유전자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유전자를 마음대로 조립할 수 있을까?

복제 인간이 정말 가능할까?

인류는 유전자 다루는 법을 점점 깨치고 있어!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바다의 생물, 플라스틱저자아나 페구, 이자베우 밍뇨스 마르칭스출판살림어린이발매2020.04.22.

바다에 침입한 새로운 생물, 플라스틱

우리 함께 잡으러 가자!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늘어가는 플라스틱으로부터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법

- 지구의 날 50주년 기념 -

바다에 사는 무시무시한 생물,

‘플라스티쿠스 마리티무스’를 소개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다와 바닷가에 점점 더 자주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생물이 있습니다. 이 생물은 다양한 모습으로 발견되기도 하고, 아예 형체도 알 수 없을 만큼 투명하게 변하기도 합니다. 여러 종류의 독을 가지고 있어서 바다에 사는 다른 생물들뿐 아니라 인간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 생물의 정체가 궁금한가요? 그것은 바로 ‘플라스티쿠스 마리티무스’입니다. 저자가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깊이 있게 연구하려고 학명을 붙인 것이지요.

플라스틱을 생물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바다에는 수많은 플라스틱이 떠돌고 있습니다. 매년 8백만 톤에 가까운 플라스틱이 바다로 떠내려가고, 태평양을 떠다니는 플라스틱이 모여서 만들어진 쓰레기 섬이 벌써 한국의 약 17배 크기로 커졌다고 하니, 이제는 정말 무시무시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2025년에는 바다로 떠내려간 플라스틱이 지금보다 두 배나 늘고,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거라는 사실입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전은지 선생님이 들려주는 도전! 우주 미션(어린이 과학 크로스 인문학)저자전은지출판우리학교발매2020.05.15.

「어린이 과학 크로스 인문학」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 항공우주공학자 전은지 선생님이 지구를 떠나 우주를 탐사하며 우주의 비밀을 풀어 가는 어렵지만 설레는 모험, ‘우주 미션’의 기나긴 여정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린이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우주 미션’이란 무엇인지, 우주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커다란 노력이 필요한지, 우여곡절 끝에 커다란 발전을 이룩한 우주 미션의 역사와 더불어 현재 어떤 우주 미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실감 나는 사진,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우주를 향한 호기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수천수만 명이 힘을 모아 시도해 온 우주 미션들을 알아 가면서, 어린이 독자들은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우주의 신비로움에 매료됨과 동시에 수많은 실패에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는 인류의 위대한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마리 퀴리저자이렌 코엔-장카출판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발매2020.05.27.

2020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

순수하고 정의로웠던 과학자 마리 퀴리 이야기

마리 퀴리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과학자입니다.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여성 과학자 이고, 여성 최초로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노벨상을 최초로 두 번 받은 사람이죠. 마리 퀴리의 업적은 너무 위대해서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2020년 볼로냐는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한 그림책에 대상을 주었습니다. 그의 삶에 특별한 비밀이라도 있는 걸까요?

마리 퀴리는 러시아 식민 지배를 받던 폴란드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공부했습니다. 1903년 에는 남편과 함께 폴로늄이라는 방사능 원소를 발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았고, 1911년에는 라듐을 발견해 노벨화학상을 받았습니다. 마리 퀴리는 새로 발견한 원소에 자신의 이름을 붙 이는 과학자들과 달리, 조국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 폴로늄을 붙였을 만큼 애국심이 강했습니 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다음에도 세계 대전에 참전한 프랑스를 위해 직접 전장에 나가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앞장섰지요. 이방인인 자신을 받아준 프랑스가 고마웠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막대한 부를 가질 수 있었던 방사능 원소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고 인류를 위해 누구라도 연구할 수 있도록 공개했습니다. 마리 퀴리의 삶은 이토록 순수했고 정의로웠습니다.

이런 마리 퀴리의 삶을 88장의 그림으로 압축한 그림책이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입니다. 이 책은 지금껏 우리가 보았던 마리 퀴리의 전기와는 달리 마 리의 치열했던 삶을 덤덤하게 표현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표현하면서도 예술 작품 으로서의 가치를 더한 수작이지요. 순수하고 정의로웠던 과학자 마리 퀴리 이야기를 만나 보 세요.마리 퀴리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과학자입니다.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여성 과학자 이고, 여성 최초로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노벨상을 최초로 두 번 받은 사람이죠. 마리 퀴리의 업적은 너무 위대해서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볼로냐는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한 그림책에 대상을 주었습니다. 그의 삶에 특별한 비밀이라도 있는 걸까요?

마리 퀴리는 러시아 식민 지배를 받던 폴란드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공부했습니다. 1903년 에는 남편과 함께 폴로늄이라는 방사능 원소를 발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았고, 1911년에는 라듐을 발견해 노벨화학상을 받았습니다. 마리 퀴리는 새로 발견한 원소에 자신의 이름을 붙 이는 과학자들과 달리, 조국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 폴로늄을 붙였을 만큼 애국심이 강했습니 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다음에도 세계 대전에 참전한 프랑스를 위해 직접 전장에 나가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앞장섰지요. 이방인인 자신을 받아준 프랑스가 고마웠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막대한 부를 가질 수 있었던 방사능 원소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고 인류를 위해 누구라도 연구할 수 있도록 공개했습니다. 마리 퀴리의 삶은 이토록 순수했고 정의로웠습니다.

이런 마리 퀴리의 삶을 88장의 그림으로 압축한 그림책이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입니다. 이 책은 지금껏 우리가 보았던 마리 퀴리의 전기와는 달리 마 리의 치열했던 삶을 덤덤하게 표현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표현하면서도 예술 작품 으로서의 가치를 더한 수작이지요. 순수하고 정의로웠던 과학자 마리 퀴리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맞바꾼 회중시계(토토 역사 속의 만남 10)저자김남중출판토토북발매2020.08.15.

“이유를 알면 싸우는 방법도 달라지는 거다.”

뜻을 같이하며 함께 독립을 꿈꾸었던

김구와 윤봉길의 아름다운 만남!

각자의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두 인물이 빚어내는

불꽃같은 독립운동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시리즈의 열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맞바꾼 회중시계』는 한인 애국단 단장 김구와 윤봉길 의사. 두 인물의 짧고도 강렬했던 만남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동화이다.

우리 독립운동 역사의 큰 축을 담당했던 ‘한인 애국단’의 핵심 인물인 백범 김구 선생과 우리 민족의 강력한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여러 나라의 인정과 지지를 이끌어낸 훙커우 공원 의거의 주인공 매헌 윤봉길 의사. 두 사람의 맺은 인연은 비록 짧았지만, 영화보다 더 극적이고 강렬한 역사적 만남이었다.

이 작품은 한인 애국단 입단식부터 두 사람이 회중시계를 맞바꾼 사연, “지하에서 만납시다.” 하며 나누었던 결의에 찬 마지막 인사, 두려움 없이 이루어 냈던 훙커우 공원 거사, 죽음 앞에서 끝까지 당당하고 의연했던 윤봉길 의사의 마지막 모습, 백범 김구 선생이 평생을 꿈꿔 온 자주 독립에의 열망과 의지, 아들 인과 신, 모순과 담이를 향한 두 아버지의 뜨겁고 담대한 사랑까지 생생하게 그려 냈다.

특히 윤봉길 의사와 김구 선생의 만남 못지않게 동화 속 김구 선생과 어린 소년의 만남 또한 깊은 감동을 더한다. 이야기의 한 축으로 자리한 소년과 김구 선생이 나누는 우정은 나이와 신분에 제약받지 않고 순수하고 따뜻하게 다가와 우리의 마음을 뒤흔든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맞바꾼 회중시계』의 촘촘하게 맞물려 있는 이야기 구조이다.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의 만남이 우리 조상들의 치열한 독립운동 정신과 역사적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면, 소년과 김구 선생의 만남은 우리의 오랜 역사와 우리 앞에 남은 과제를 함께 돌아보게 한다. 김구 선생의 평생소원과 소년의 배움과 성장을 교차하고 대비하며 드러내는 설정은 숨어 있던 이야기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하고, 나아가 우리의 미래를 기대하고 희망할 수 있게 이끈다.

다시 말하면, 탄탄하게 포개어 놓은 겹겹의 이야기가 다채로운 인물의 매력과 풍성한 이야깃거리, 진한 감동을 한층 강화하고 확장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도전과 모험, 역사와 세계를 향한 꿈을 키우는 작품으로 사랑받는 김남중 작가의 글에 자유롭고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손꼽히는 이강훈 작가의 그림을 더해, 독자들의 감각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독립운동에 대한 깊이 있는 역사 알기

부록에 수록된 ‘깊이 보는 역사 - 독립운동 이야기’에서는 조국 독립의 꿈을 꺾지 않고,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맞서 싸웠던 우리 조상들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담고 있다. 독립의 불꽃을 쏜 한인 애국단의 활약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시작을 비롯해,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의 삶이 어떠했는지,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맞바꾼 회중시계의 사연 등을 풍성한 도판 자료를 곁들여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국 독립을 향한 우리 조상들의 뜨거운 의지와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며 우리 역사를 소중히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파랑새 시인, 한하운저자한영미출판산하발매2020.10.26.

한하운의 삶과 문학을 새롭게 만나다

요즘엔 한하운이라는 시인을 알고 있는 어린이들이 드물 것 같아요. 하지만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독자들의 귀에 익은 이름이었답니다. 중ㆍ고등학교 교과서에도 그의 시 몇 편이 실려 있었지요. 안타깝지만, 시간이 흐르면 아끼고 사랑하는 대상도 달라지는 걸까요? 아니면, 이젠 누군가의 고통과 슬픔에 맞닥뜨리는 걸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일까요? 산하에서 이번에 펴낸 책은 어린이 독자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한하운의 삶과 문학을 다룹니다. 쉽지는 않은 작업이지요. 하지만 거센 폭풍우가 지나면 푸른 하늘이 맑은 얼굴을 내밀듯, 한영미 작가가 이 책에 담아내고 싶었던 것은 희망입니다. 한하운이 일인칭 시점의 주인공이 되어 들려주는 이 이야기를 우리 시대의 새로운 감각으로 해석한 화가 신진호의 그림도 눈길을 끕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둥섭저자탁영호출판딸기책방발매2019.12.23.

“이중섭의 숨겨진 그림 보고 싶지 않아요?

그림이 공개되면 한국 화단이 발칵 뒤집어지겠죠?”

‘둥섭’은 서양화가 이중섭 자신이 사랑했던 별칭이며 함경도 사투리로 읽은 그의 이름이다. 만화 《둥섭, 북에서 온 명작 스캔들》은 이중섭이 한국전쟁 당시 자신의 그림 전부를 북한에 두고 온 실화에서 출발하여 북한에 있는 이중섭 작품들의 행방을 찾아나서는 대한민국 미술 감정사 박영신과 사업가 황용관의 위험천만한 추리 모험담이다.

화가 이중섭은 분단과 전쟁의 현대사에 휘말려 천재의 재능을 다 꽃피우지 못한 채 비참한 인생을 마감했다. 그 자신이 분단의 가장 큰 피해자이며 그의 그림이 남북으로 나뉘어 존재하는 것 또한 분단의 비극을 상징한다. 《둥섭》은 주인공 박영신과 황용관이 이중섭의 그림을 찾아내기 위해 국경을 넘나들며 모험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이 과정에서 성장 배경이 다른 남북한 사람들의 갈등과 소통이 펼쳐진다. 한바탕 소동은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세계 유일 분단국의 씁쓸함을 자아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왕자와 드레스메이커저자젠왕출판비룡소발매2019.11.15.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 내 안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고 있진 않을까? 비룡소에서 출간된 젠 왕의 그래픽노블 『왕자와 드레스메이커』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그로 비롯된 꿈과 사랑을 펼쳐 나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가슴 설레는 아름다운 서사와 그림으로 보여 주는 작품이다. 드레스를 입는 왕자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소재,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현대판 동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9년,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 상’ 2개 부문(최고의 작가·아티스트, 최고의 청소년 책)을 수상했고, 같은 해 세계 최대의 출판 만화 축제인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젊은 독자 상’을 받았다.

내가 어디에서 누구로 태어날지를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노력하면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도전하는 일은 여기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점점 더 멋진 사람이 되어 갑니다. 『왕자와 드레스메이커』는 더 멋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옮긴이 김지은(서울예대 교수, 아동문학평론가)

세바스찬 왕자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바로 드레스를 입기를 무엇보다 좋아한다는 것. 신붓감을 찾아야 한다는 부모님의 성화를 뒤로하고 세바스찬 왕자는 이따금 레이디 크리스탈리아가 되어 아주 과감한 옷을 차려입고 파리를 마음껏 돌아다닌다. 크리스탈리아는 곧 패션의 수도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션 아이콘이 된다. 그러한 왕자를 비밀스럽게 돕는 사람이 프랜시스다. 말단 재봉사로 일하던 프랜시스는 왕자의 개인 재봉사로 발탁돼 그만을 위한 드레스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왕자의 비밀을 지켜 주기 위해서 프랜시스는 자신의 진짜 꿈을 숨기고 그림자가 되어야만 한다.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 고민, 꿈을 위한 도전이 섬세한 감정선으로 수놓여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철수 이야기 1저자상수탕출판돌베개발매2020.02.21.

“철수야. 나는 어른 되어서도 여기서 살 건데, 너는?”

몸이 약한 엄마가 둘째를 가지면서 여섯 살 해수는 시골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지내게 된다. 쓸쓸해할 해수를 위해 부모님이 데려다 놓은 어린 래브라도레트리버. 해수는 마당에 묶여 낑낑거리는 그 강아지가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철수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단짝이 된 해수와 철수는 시골 산천의 고샅을 함께 누비며 다시없을 눈부신 계절들을 보낸다. 흐르는 시간은 붙들어 둘 수 없고, 해수가 동생 앞에서 제법 형님티를 낼 만큼 자라는 동안 철수는 그보다 조금 더 빠르게 늙어 간다.

[예스24 제공]

 

 

철수 이야기 2저자상수탕출판돌베개발매2020.02.21.

지성과 감동, 가슴 뛰는 별별 이야기의 세계

돌베개 그래픽노블 & 논픽션 시리즈 ‘만화경’

“철수야. 나는 어른 되어서도 여기서 살 건데, 너는?”

몸이 약한 엄마가 둘째를 가지면서 여섯 살 해수는 시골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지내게 된다. 쓸쓸해할 해수를 위해 부모님이 데려다 놓은 어린 래브라도레트리버. 해수는 마당에 묶여 낑낑거리는 그 강아지가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철수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단짝이 된 해수와 철수는 시골 산천의 고샅을 함께 누비며 다시없을 눈부신 계절들을 보낸다. 흐르는 시간은 붙들어 둘 수 없고, 해수가 동생 앞에서 제법 형님티를 낼 만큼 자라는 동안 철수는 그보다 조금 더 빠르게 늙어 간다.

마당 개 철수와 시골에서 보낸 가장 눈부신 계절들

생명을 향한 애정과 그리운 온기를 담은 흑백 만화

『철수 이야기』는 1990년대 초 춘천의 고은리라는 작은 시골 동네에서 개와 소년이 함께 보낸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그리고 있다. 요란하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분초를 다투며 쏟아지는 시대, 화려하지 않은 흑백의 펜화는 드물게 느릿하고 평온한 울림을 준다. 도시에서는 쉽게 감지할 수도 없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연이 뽐내는 고유한 냄새와 빛깔 그리고 경이로운 활력이 유유한 무채색의 그림을 통해 오롯이 전해진다.

철수와 해수는 숲과 하천과 들판을 놀이터 삼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모든 존재를 친구 삼아 건강한 햇빛과 바람, 눈과 비를 양껏 빨아들이며 신나게 뛰논다. 매일을 첫날처럼 새롭게 받아들이며 온몸으로 세상을 깨우치는 개와 소년의 모습은 전원생활 이전의 원초적인 삶에 대한 동경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유년기의 소중한 것들과 작별하고 어른이 된 해수가 깊어진 눈으로 그 시절을 차분히 돌이켜 훑는 내레이션은 흡사 인디언의 경구나 고운 서정시처럼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 사람의 사정이든 동물의 사정이든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함부로 재단하지 않고 모든 것을 조심스레 관조하는 작가의 태도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가을이면 낙엽이 떨어지고 겨울에는 눈이 쌓였다가 봄이 되면 모두 흙으로 돌아가는” 계절의 섭리대로, 나고 자라고 늙고 만나고 헤어지는 모든 일이 담담한 내레이션과 함께 자연스레 흘러간다.

그래서 무겁고 슬플 것 같지만 사실은 내내 뜨뜻하고 예쁘다. 무엇보다 어린아이와 개를 비롯해 청설모, 토끼, 병아리, 누렁소까지 애정 어린 손끝에서 탄생한 사랑스러운 존재들이 칸칸마다 등장해 입꼬리 내려갈 틈을 주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아련한 추억일 테고 누군가에게는 미지의 세계일 늦밤 줍기, 눈집 짓기, 도라지 차 담그기와 장십랑 구이 만들기 같은 시골의 소일들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그려져 흥미를 돋운다. 글도 그림도 두고두고 천천히 음미하고 싶어지는 책, 고된 하루를 마치고 잠들기 전에 한 장씩 펼쳐보면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63일

등대 소년

#복서

 

#5월, 그 푸르던 날에

#내 가방 속 하트

#별빛 전사 소은하

#우리들이 개를 지키려는 이유

#그렇게 큰 사랑은 사라지지 않아요

#닐과 순다리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우리들의 오소리

 

#미래가 온다 게놈

#바다의 생물, 플라스틱

#전은지 선생님이 들려주는 도전! 우주 미션

 

#화성을 지킨 사람들

#마리 퀴리-여성, 이방인, 과학의 중심에 서다

#맞바꾼 회중시계-김구와 윤봉길의 독립운동 이야기

#파랑새 시인, 한하운

 

#둥섭-북에서 온 스캔들

#왕자와 드레스 메이커

#철수 이야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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