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아침 한국과 일본 이슈. 그리고 일본반응
‘굴욕적 양보’ 한국 정부의 태도에 견줘 일본 쪽은 '극히 냉담'한 반응이다.
한국 정부가 6일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굴욕적인 양보안을 내놓았지만, 일본은 극히 냉담한 반응을 내놓는 데 그쳤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물컵으로 비유하면 절반 이상 찼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의 추가 대응에 실낱같은 기대감을 밝혔지만,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의 전례를 비춰봤을 때 일본이 추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일본이 이날 한국 정부가 애타게 요구해온 ‘성의 있는 호응 조처’와 관련해 내놓은 것은 △지난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죄·반성’이 담긴 지난 정권의 담화를 계승한다는 의사 표현 △2019년 7월 한-일 관계를 극단의 대립으로 몰고 갔던 수출규제 엄격화 조처(화이트리스트 배제) 완화를 위한 협의 개시 두가지였다.
첫째 조처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후 6시40분께 총리관저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기자들이 총리를 둘러싸고 몇가지 질문을 건네는 약식회견(도어스테핑)으로 진행됐다.
기시다 총리는 “1998년 10월에 발표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선언에는 지난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뜻이 담겨 있다. 기시다 총리는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했을 뿐 공동선언에 담긴 ‘사죄와 반성’이란 말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두번째 조처와 관련해 한·일 정부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관련해 정부 간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와 관련해서도 자신들이 취한 ‘부당한 조처’를 선제적으로 철회하지 않고 한국이 먼저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 절차를 취하하게 만들었다.
한국이 무리한 제소를 먼저 중단했으니 일본이 이에 화답해 대화에 나선다는 모양새를 만든 것이다.
일본 정부의 태도가 이렇게 냉담한데도 한국 정부가 ‘물컵론’을 내세우며 추가 조처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것은 일본 기업들이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자발적 기부’를 할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기 때문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이 문제와 관련된 물음에 “한국 정부의 조처는 일본 기업이 재단 등에 대해 거출(출연)하는 것 등을 전제로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정부는 민간 기업이 국내외에 자발적인 기부 활동을 하는 데 대해 특단의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이 자발적으로 재단에 돈을 내겠다면 막진 않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번 소송의 피고인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은 한국 정부의 발표가 나온 뒤,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며 추후에도 나설 뜻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배상 책임에서 자유로운 일본의 제3자 기업들이 한국의 호응 요청에 얼마나 응할지 알 수 없다.
실제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때도 박근혜 정부는 일본의 추가 조처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아베 신조 당시 총리는 2016년 10월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편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하자 “털끝만큼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단칼에 거부한 바 있다.하지만 이대로면 이날 공개안이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한-일 관계 전문가인 기무라 간 고베대학 교수는 <한겨레>에 “현 단계에선 국제적 합의라는 모습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채울) 외교 협의나 외교적 퍼포먼스(행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일장기 주민, 한국인 목사 ( jtbc 보도 )
3.1절날 일장기를 내걸고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했던 사람은 한국인 목사다.
어제(5일) 설교에서는 대일본제국이란 표현을 써가면서 일본 덕에 근대화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일장기 건 주민 (지난 1일) : 일본 사람이라 일본 국기 걸었어요. 한국 싫어합니다.]
지난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했던 남성, 알고 보니 한국인이다.
그런데 이 인물이 온라인에서 설교를 합다.
[일장기 건 주민/A교회 어제 설교 영상 : 누군가가 한·일 우호 관계에 표식을 하기 위해서 응원을 하기 위해서 일장기를 게양했다고 합니다.]
세종시 한 교회 목사였다.
자신이 한 일이 아닌 척 말을 꺼내더니 일장기 게양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
[일장기 건 주민/A교회 어제 설교 영상 : 태극기가 걸린 집이 1%가 안 돼요. 태극기가 있는 와중에 일장기가 있었으면 어우러졌을 텐데…]
태극기 안 건 사람들이 문제라는 겁니다.
일제강점은 '대일본제국 시대'로 표현하고,
[일장기 건 주민/A교회 어제 설교 영상 : 이완용 선생과 데라우치 총독 사이에서 합병 조약이 이뤄졌습니다. 대일본제국의 시대가 됐습니다.]
일부 극우 학자들이 주장하는 식민 사관도 똑같이 주장합니다.
[일장기 건 주민/A교회 어제 설교 영상 : 문명을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근대식 교육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일본 때문에 일본으로 인해서…]
영상에 나온 교회 이름으로 찾아가고 연락해봤지만 어디인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교단 소속인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유아인, 그리고 마약
희근 경찰청장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의 향후 수사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자에 대한 진료기록 분석을 하고, 병·의원 관계자 조사를 하고 있다"고 진행사항을 밝혔다.
이어 윤 청장은 유아인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조사를 한 것"이라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유아인은 모발에서 프로포폴 뿐 아니라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네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2월 5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아인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간이 소변검사 및 모발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리버플 7:0 맨유 , 128년 만의 최다골 승리
역대급 경기가 나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7골 차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맨유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막판부터 맨유를 거세게 몰아붙인 끝에 7-0 대승을 거뒀다. 이는 리버풀 역사상 맨유전 최다 골 차 승리.
리버풀은 지난 1895년 10월 당시 2부 리그에서 맨유를 7-1로 대파한 이후 128년 만에 최다 골 차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
또 맨유는 지난 1931년 12월 울버햄튼에게 0-7 대패를 당한 이후 92년 만에 다시 한 번 7골 차 패배라는 치욕을 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2승 6무 7패 승점 42점으로 4위 토트넘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리버풀은 토트넘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렀다.
반면 맨유는 선두권 추격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대패했다. 이에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전반 중반까지는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리버풀과 맨유는 전반 중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선제골을 노렸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전반 43분.
리버풀은 전반 43분 각포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좋은 슈팅 각도를 만든 뒤 골문 구석으로 슈팅해 맨유 골문을 갈랐다. 리버풀의 전반 1-0 리드.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후반에만 무려 6골을 퍼부었다. 리버풀은 후반 2분 엘리엇의 크로스를 누녜스가 헤더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각포가 다시 맨유 골문을 열었고, 후반 21분에는 살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4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사실상 리버풀의 승리가 결정된 상황. 하지만 리버풀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0분 헨더슨의 크로스를 누녜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후반 37분 살라가 다시 한 번 맨유 골문을 갈라, 통산 129호 골로 리버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또 후반 44분에는 살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7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버풀은 환호했고, 맨유는 좌절했다.
4년만에 예비군 다시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로 지난 2020년 이후 중단 또는 축소됐던 광주·전남 지역 예비군 훈련이 4년 만에 정상화됐다.
6일 육군 제31보병사단 광주 북구 소재 예비군훈련장. 이날 예비군 기본훈련에 참여할 예비역들은 입소 시각인 오전 9시부터 차례로 줄을 서서 신속 항원 검사를 받았다. 이후 훈련 중단·축소 기간 중 원격 교육 이수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이찬원, 뉴스 앵커 도전
가수 이찬원이 뉴스 앵커에 도전했다.
유튜브 채널 MBCkpop는 3일 ‘[아이돌데스크] 앵커 그 잡채인 이찬원의 뉴스 도전기 K-트로트 빌보드 진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찬원은 실제 앵커와 다름없는 완벽한 발음을 구사하며, 깔끔한 진행 실력을 뽐냈다. 앞서 이찬원은 여러 예능을 통해 감각적인 진행 실력을 자랑해 온바, 앵커에 도전하며 뇌섹남 매력을 더욱 발휘했다.
이찬원은 기자로도 변신해 심층 취재에도 나섰다. 그는 ‘가수 이찬원’의 실체를 밝히겠다며, 개그맨 장동민, 가수 붐 등을 인터뷰하며 취재를 이어나갔다.
또 ‘오늘의 초대석’에서는 가수 전웅이 등장해 이찬원과 ‘찐친케미’를 선보였다. 그는 ‘가수 이찬원’과 호칭 관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폭풍 입담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찬원은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 JTBC 예능 ‘톡파원 25시’ 등에 고정출연하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으며, 지난달 20일 첫 정규앨범 ‘ONE’을 발매해 음악방송 등에 출연하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홍준표, 이준석 직격 "욕질만 일삼는 어린애, 내년에 어찌 되나 보자"
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착각에 휩싸인 어린애의 치기에는 대꾸를 안 한다"면서 "아무나 대고 욕질해본들 그건 고스란히 본인에게 돌아간다"고 직격했습니다.
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당 시절에도 그렇게 욕질만 일삼더니 그 버릇이 또 도졌나 보다"라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이어 "내년(총선)에 어찌 되나 한 번 보자"라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여당의 당권 경쟁을 둘러싼 상황을 두고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국민의힘 상황에 빗대어 표현하며 정치권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어찌 우리 당 대통령을 무뢰배 엄석대에 비유를 하나? 우리 당 대표까지 지낸 사람이 민주당보다 더한 짓을 하는 건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책 이야기만 했는데, 홍 시장님도 '엄석대'에서 누군가를 연상하셨다"면서 "그렇다면 누군가가 홍 시장님에게서 체육부장을 떠올리는 것도 존중받아야 할 자유"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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